티스토리 뷰
1 | 이틀이 지나면 유월절과 무교절이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를 흉계로 잡아 죽일 방도를 구하며 |
2 | 가로되 민란이 날까 하노니 명절에는 하지 말자 하더라 |
3 |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
4 | 어떤 사람들이 화를 내어 서로 말하되 어찌하여 이 향유를 허비하는가 |
5 |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도다 하며 그 여자를 책망하는지라 |
6 |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만 두라 너희가 어찌하여 그를 괴롭게 하느냐 그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
7 |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
8 | 그는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
9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 |
10 | 열둘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예수를 넘겨 주려고 대제사장들에게 가매 |
11 | 그들이 듣고 기뻐하여 돈을 주기로 약속하니 유다가 예수를 어떻게 넘겨 줄까 하고 그 기회를 찾더라 |
Title: 순전한 나드 한 옥합
Key verse
3 예수께서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Message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예수님을 잡아 죽일 방도를 꾸미고 있었다.
주님께서 계속 말씀하시던 십자가의 고난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마침 주님은 베다니에서 식사중이셨다.
그때 한 여자가 매우 값진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옥합을 가지고 나와
그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다.
그녀가 왜 그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을까?
여자는 자신에게 있는 가장 값진 것. 그녀의 전부를 주님의 머리에 부었다.
주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주님을 너무나 사모해서, 귀한 헌물을 모두 드린다.
그녀는 그녀 전부를 주님께 내어 드렸다. 그것은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순전한 향유였다.
성령의 감동으로 자신도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을 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녀의 행동을 주님은 기뻐하셨다.
그리고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 그 행한일도 기억되리라 하신다.
하지만 그녀를 못마땅하게 여겼던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그녀의 행동을 보고 화를 낸다.
자신의 것도 아닌 향유가 허비되어진다고, 가난한 자에게 주면 좋았을 것을 하고 책망한다.
자신들은 아무것도 드리지 않았으면서 그녀의 행동을 비난하고 책망하는 모습.
무엇이 그들을 화나게 했을까?
귀한 향유를 예수님께 드리던 가난한 자들에게 주던 그것은 그 여인의 마음이다.
다른 사람 입장에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것은 정말 한심한 일이다.
그들은 마치 자신들이 그 여인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냥 그녀의 행동을 비난하고 책망한다. 그 큰 돈을 낭비했다고 화를 낸다.
아마도 그들이 화를 낸 이유는 그 향유의 값어치가 헛되게 쓰여졌다고 생각해서인 것 같다.
그들은 예수님의 머리에 단번에 부어진 것이 얼마나 아까운 일인가라는 생각에 화가 났다.
그들은 생각에는 그것이 낭비이며 헛된 일이다. 그 귀한 향유가 단번에 없어져버렸다.
그들은 향유의 값어치, 삼백 데나리온 이상이라는 계산이 단번에 나올 정도로 돈과 물질에 집중한다.
그녀의 귀한 행동과 동기보다, 그 향유 자체에 몰두한다.
그들 머리속에 이미 돈이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리라.
유다의 배신도 이와 일맥 상통한다. 유다 역시 이여인의 행동이 이해할 수 없었고,
그 이후에 그는 예수님을 돈에 팔기 위해 대제사장들에게 약속하고 기회를 엿본다.
그 여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던 사람들과 가롯 유다.
그들은 예수님보다 물질이, 돈이 더 귀했던 사람이다.
나는 그 여인처럼 내 전부를 주님께 내어드리며, 주님의 길을 예비하는 사람인가?
혹시 다른 이의 귀한 섬김을 오해하거나 판단하려는 교만한 마음은 없었는지 회개하자.
내 속에 물질에 아까워하며 주님께 드리지 못한 것은 무엇인지 정검해보자.
주님께 이정도 드리면 되지 않을까라고 미리 계산하고 있지는 않은가?
내 것을 미리 챙겨놓고 주님께 전부가 아닌 적당히,
순전하고 귀한 것이 아닌 적당한 선에서의 헌신이나 섬김.
주님은 나의 마음의 중심을 보시고 게신다.
그것이 내 최선이였나 돌아보면 너무나 부끄러워질때가 많다.
나에게 있어 순전한 향유 옥합은 무엇인지 고민해보자.
여인은 당시 알수 없었지만 곧 있을 예수님의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다.
그리고 예수님 자신이 그 귀한 몸을 깨뜨려 그 향기를 온 세상에 퍼트리셨듯,
그분께서 진정한 향유 옥합이였음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귀한 일을 감당하였다.
그녀가 드린 그 전부가 정말로 주님 일에 너무나 귀하게 사용되는 축복을 누렸다.
그리고 주님 뿐 아니라 복음이 전파되는 모든 곳에서 그녀의 행동을 기억하게 되었다.
그녀의 향유 옥합은 그 어디에 쓰임보다 가장 귀한 곳에 사용되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내게 있은 가장 귀한 것, 가장 순전한 것을 전부 주님께 드릴 때 주님은 그것을 기쁘게 받으실 뿐 아니라 귀하게 사용하시고 넘치도록 축복하실 것이다.
돈 몇냥에 예수님을 팔아 넘긴 가롯 유다와 극단적인 대조를 이루는 이여인.
자신의 전부를 깨뜨려 에수님께 드리고도 하나도 아깝지 않았던 것은 그만큼 주님을 사랑했기 때문이리라.
오늘 주님은 그 여인처럼 나의 전부를 모두 깨뜨려 주님께 가지고 나아오라고 하시지 않는다.
주님은 누구에게도 그런 강요를 하시지 않았다.
그것은 각사람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주님을 향한 사랑과 믿음과 신뢰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오늘 이 여인이 주님을 향한 깊은 사랑에 감동을 주신다. 그리고 오늘은 조금 더 주님을 사랑하게 되기를 기도하고 싶다.
이기적인 나를 내려놓고, 나를 향해 오셔서 자기 몸을 깨뜨려 전부를 주신 주님의 그 사랑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자.
Application
향유 옥합을 깨뜨려 주님께 드린 여인처럼 그렇게 주님을 순전히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