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2 |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
13 | 예수께서 제자 중의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성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 |
14 | 어디든지 그가 들어가는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
15 | 그리하면 자리를 펴고 준비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 하시니 |
16 | 제자들이 나가 성내로 들어가서 예수께서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을 준비하니라 |
17 | 저물매 그 열둘을 데리시고 가서 |
18 | 다 앉아 먹을 때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 하신대 |
19 | 그들이 근심하며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 하고 말하기 시작하니 |
20 | 그들에게 이르시되 열둘 중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 |
21 | 인자는 자기에게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하시니라 |
Title: 준비한 큰 다락방
Key verse
15 그리하면 자리를 펴고 준비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 하시니
Message
유월절 날이 되자 제자들은 유월절 음식을 먹게 준비하게 어디로 갈까요 질문한다.
그리고 예수님은 아주 구체적으로 물 한둥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면 그 집 주인이 이미 제자들과 함께 음식을 먹을 객실. 준비된 큰 다락방을 예비하셨다고 하신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대로 성내에 들어가서 유월절을 준비하였다. 예수님은 항상 제자들을 위해 미리 모든 것을 예비하고 준비하셨다.
그저 예수님께 여쭤보고 어디로 갈까요? 그 말씀에 순종하고 인도하심을 따르면, 예수님께서 이미 준비해놓으신 곳에서 걱정없이 누릴 수 있다.
집문제로 고민하던 요즘. 나는 이미 둘째가 생기기 전부터 우리 가정이 집문제를 위해 기도했음이 생각났다. (올해 기도제목 중 하나였다.)
물론 그전부터 계속 기도하고 있었지만 사실 큰 기대는 없었다. 비싼 렌트비, 그닥 좋지 못한 환경, 이사를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였기에...
지금 집은 나의 형편에 딱 맞지만 불편했던 점들이 많았고 둘째의 출산이 가까우면서, 과연 이집에서 두아이를 키울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그래서 성령님께서 인도해주시기를, 우리 가정을 예비하신 집을 찾을 수 있기를 지체들과 함께 기도하며, 오늘 집을 예약하고 이사 날짜를 정했다.
주님은 요즘 나의 불안의 원인들에 대해서 깨닫게 하신다. 나도 모르는새 자꾸만 부정적인 생각을 먼저 하는 것을 발견한다. 이사했는데 더 나쁜 일들이 생기면 어쩌지하는 그런 생각들...
물론 그전에 경험들, 이사를 하고 나서 생각지도 못했던 불편했던 상황들을 기억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면 어쩌나 두려웠던 것이다.
하지만 미래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봤자 나는 알 수가 없다. 어떻게 상황이 변할지, 무슨 일 생길지 내가 다 미리 생각하고 예비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이사를 계획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분명한 마음 한가지는,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하나님은 분명히 우리 가정을 향해 계획을 가지고 계시고, 이미 예비하고 인도하신다.
그 믿음으로 내가 소망을 가지고 행동하기를 원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미 정든 곳을 떠나 새로운 곳에서의 출발은 두렵고 떨리는 것이다. 불안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일점일획의 오차도 없으며 신실하시다.
지금 이곳에서의 생활들 돌아보면 너무 좋은 시간들이였다. 물론 힘든 때도 있었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누릴 수 있는 그런 곳이였던 것 같다.
이제 두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내가 좋은 것들 보다는 아이들이 좋은 것에 촛점을 맞추게 된다.
어쩌면 그렇게 변해가는 것이 당연한 인생이리라. 하지만 그 길에도 분명히 주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고,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을 예비하셨으리라 믿는다.
오늘 예약한 그 집이 오늘 말씀에 예비하신 큰 다락방이였으면 좋겠다. 이사를 준비하는 앞으로의 시간도 스트레스가 아니라 기쁨과 설렘이였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일정도 주님께 맡겨드리고 주님의 인도하심을 순종하며 따르길 원한다.
불안과 걱정을 내려놓고 가장 좋은 것을 미리 준비해주신 주님께 감사하면서 그렇게 앞으로 이사의 모든 과정을 맡겨드렸으면 좋겠다.
이제 유월절에 예수님은 제자들과 식사중에 그들 중 누군가의 배신을 미리 말씀해주신다.
제자들은 차례로 저는 아니지요 물었고, 예수님은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자라고까지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처음 택하실 때 부터 가롯 유다의 배신을 알고 계셨으리라.
그와 함께 먹고 자고 깊은 교제의 시간을 나누면서 얼마나 가슴이 아프셨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록된 대로의 길을 가시기 위해 그 길을 진행하신다.
하지만 예수님은 여러번 가롯 유다에게 경고하시는 것 같았다.
예수님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계시다고, 할 수 있다면 그 악에서 돌아오라고...
예수님을 배신할 그 제자, 가롯 유다 역시 너무나 사랑하셨기 때문이다.
가롯 유다에 대해 묵상하면서 전에는 인간이 어떻게 저렇게 그래 하고 단정했었지만,
요즘은 내 자신을 돌아보면 그와 같지 않아질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없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그 마음이 떠나고 깨어있지 않는다면 누구나 연약하여 사단에게 마음을 빼앗길 수 있는 그런 나약한 인간인 것이다.
어제 존경하는 은사님의 범죄함에 대한 소식을 듣고서, 나는 마음이 어지러워 잠도 제대로 못잤다. 인간이 어떻게 그런 일을 저지를 수가 있어 하는 배신감보다는 왜 그런 죄에 빠질 수 밖에 없었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 때문이였다.
15년전쯤 그 은사님을 처음 만났을 때가 기억이 난다. 너무나 주님을 사랑하고 해맑았던 그 때. 그때 함께 했던 성경공부들, 죄를 회개하고 흘리던 감사의 눈물들. 정말 아름다운 시절이었다. 나에게도 그 은사님에게도.
하지만, 단 한순간의 범죄함을 통해 지금 그분은 지옥을 맛보고 계시리라.
가롯 유다의 잘못된 선택으로 범죄함으로 인해 화가 있었던 것 처럼, 차라리 나지 않았다면 좋았을 뻔 했을 그런한 인생이 되어버린 것처럼, 이토록 죄의 결과는 무섭고 냉혹하다.
뱃속의 태아를 위해서라도 어지럽고 무거운 마음을 일으키고 오늘 내게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이 무엇인지 집중하자.
깨어있지 않는다면 나역시 언제라도 심각한 죄에 빠질 수 있음을 오늘 경고해주시는 것 같았다. 남을 비판하고 정죄하기 보다. 항상 주님을 붙잡고 깨어 있기를 위해 기도하자.
특히 믿는 사람이 범죄하였을 때 그 죄는 더 무겁고, 많은 사람들에게 너무 큰 상처를 줄 수 있음을 기억하고 경계하자.
Application
다락방을 예비하셨듯, 나에게 예비하신 새로운 보금자릴 위해 기도하고 준비하기.
이사 준비가 스트레스가 아니라 기쁘고 평안한 마음으로 무리하지 않고 진행될 수 있도록.
요즘 계속 당이 안잡혀서 내일 병원에 가는데 뱃속의 태아, 열매를 위해 기도하기.
은사님과 은사님 가정을 위해서 모교를 위해서 기도하기. 지금의 상황을 통해 주님의 메세지를 잘 깨달아 더 주닙 앞에 엎드릴 수 있도록 함께 중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