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43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곧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44  예수를 파는 자가 이미 그들과 군호를 짜 이르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가라 하였는지라
45  이에 와서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하고 입을 맞추니
46  그들이 예수께 손을 대어 잡거늘
47  곁에 서 있는 자 중의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라
48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49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으면서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50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51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52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Title: 도망하니라


Key verse

52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Message

유다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 파송된 무리들과 함께 예수님께 나온다.

그는 이미 예수님께 입맞출때 잡아가라고 신호까지 맞추었다.

무리들은 검과 뭉치를 가지고 예수님을 손을 대어 잡았고,

마치 강도를 잡는 것처럼 한 밤중에 예수님을 잡기 위해 무리를 지어 왔다.

예수님은 마치 강도처럼 무력으로 제지하고 끌려가셨다.

그리고 이때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처럼 다 버리고 도망하였다.

특별히 마가복음은 한 청년이 벗은 몸에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님을 따라가다가

그 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쳤다고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살기 위해서 부끄러움까지 마다하지 않고 벗은 몸으로 도망친 청년.

예수님을 따랐지만 정작 내가 위협을 당하는 두려운 상황이 오자,

이불까지 내던지고 도망하는 모습이 바로 오늘의 나의 모습이 아닌가.

절대로 자신은 안그럴거라 다짐했던 베드로도 주님이 사랑하셨던 제자들도 모두 도망했다.

예수님의 사역이 마치 너무나 허망한 모습으로 끝난 것 처럼 보이는 순간이다.

단순히 생명의 위협을 떠나서. 나는 내 안위가 걸린 일.

아니 박해를 떠나 예수님때문에 조금이라도 손해볼 수 있는 상황.

나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당장 보여지는 검과 뭉치만으로 두려워 모든 걸 버리고 도망할 것인가?

예수님은 제자들과 많은 시간 함께 하시며 그분이 누구신지 가르쳐주셨다.

그리고 직접 그 영광스런 모습을 보여주시기도 하셨고,

수많은 권능과 기적을 체험하고, 또한 그 능력까지도 부여받았던 이들이다.

예수님을 조금이라도 제대로 알고 있었다면,

천지 만물을 좌지우지 하시는 분임을 잊지 않았다면 그들은 그렇게 쉽게 흩어져 도망하지 않았으리라.

예수님은 몇번이나 잡히시고 죽으시지만 결국은 다시 사실 것 역시 분명하게 말씀해주셨다.

하지만 제자들은 지금 현 상황. 당장의 검과 뭉치, 두려움 앞에 모든 것이 무너진다.

예수님을 버리기위해 당장의 수치도 상관없이 맨몸으로 도망가버린다.

그리고 정말 부끄럽고 안타깝게도 나는 그들과 다르다고 말할수 없음을 깨닫는다.

나역시 주님을 버리고 맨몸으로 도망간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그리고 그때마다 우리 주님은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을까?

주님을 사랑한다고, 믿는다고 고백하고도,

현실에 눈앞에 무너져버리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그 현실 뒤에 주님의 뜻, 더 큰 주님의 계획은 보지 못한채

두려워하며 주님을 버리고 떠나버린다.

과거의 나의 약함들을 돌아보고 회개한다.

좀더 담대한 주님의 사람이 되게 해달라고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싶다.

당장의 눈앞의 상황이 아닌 그 넘어의 주님의 능력을 먼저 보게 해달라고

순간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고 영원한 것을 기억하게 되기를 위해 힘써 기도하고 싶다.


Application

당장에 현실에 이끌려 주님을 배반한 순간들을 돌아보고 회개하기.

좀더 담대한 믿음을 주시기를 구하며 기도하기.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