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 |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와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 |
2 | 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 |
3 |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발하는지라 |
4 | 빌라도가 또 물어 이르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발하는가 보라 하되 |
5 |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 |
6 | 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
7 | 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
8 | 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요구한대 |
9 | 빌라도가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
10 | 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 |
11 |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 |
12 | 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를 내가 어떻게 하랴 |
13 | 그들이 다시 소리 지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
14 |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
15 |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
Title: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Key verse
14 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Message
대제사장들은 예수님을 결박하고 빌라도에게 넘겨주었다.
유대인의 왕이라고 자신을 칭했다는 이유로 또 여러가지 이유로 고발당한 예수님.
그들에게 억울하게 끌려오셨지만 사실 인간의 법으로도 그리 큰 죄목은 아니였다.
하지만 대제사장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예수님을 죽이려한다.
그들은 오래전부터 예수님의 행보에 대해 주목하며 죽이려고 모의하였다.
그들은 도대체 무엇때문에 예수님을 미워하고 그토록 죽이려고 했을까?
오늘 빌라도가 눈치 챘듯이 그들 마음에 예수님을 시기하였기 때문이다.
시기는 이토록 무섭다. 시기는 남이 잘되는 것을 미워하는 마음이다.
그들은 예수님이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자신들의 권위와 기득권이 위협을 받는다고 생각했고,
자신들의 잘못을 통찰하며 성경의 말씀으로 자신들을 비판하는 예수님.
그가 참담하게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그냥 예수님이 이세상에서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들은 예수님을 시기하여, 무리와 군중을 선동하고, 충동질하여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한다.
행여 예수님이 풀려날까봐 살인자 바라바를 대신 놓아달라고 요청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강력하게 외친다.
내안에 시기하는 마음이 없었는지 내 마음을 정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시기하고 비교하는 마음. 그것은 악함이며 내마음뿐 아니라 관계를 아프게 한다.
시기에 눈이 어두워지면 제대로 분별할 수 없어 나도 모르는새 악으로 빠져들게 한다.
빌라도는 어떠했는가? 빌라도는 상황을 잘 통찰하고 있었다.
예수님이 악인이 아니며, 대제사장들의 시기가 예수님을 죽이려한다는 사실.
그는 머리를 써서 이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바라바라는 수를 던져보지만,
무리들은 오히려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치고 또 외친다.
빌라도는 예수님이 십자가형만큼 중죄인이 아님을 너무나 잘 알고 있음에도,
무리를 만족시키고자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님을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넘겨주었다.
그는 양심을 저버린 행동을 한다. 무리들을 만족시켜야 자신의 지위를 빼앗기지 않으리라.
자신의 욕심을 위해 악행을 눈감아 버린다. 진짜 죄인을 놓아주고, 예수를 넘겨주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들에게 이끌려 어쩔수 없었다고 변명할지 모른다.
그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무리들을 만족시킴은 잠시 잠깐 이였으리라.
그가 무고한 예수님을 자신이 죄가 없음을 알고 있음에도 죽도록 넘겨주었다는 사실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는 일은 없었는가?
내 양심을 팔고 악에 대해 눈감아버린 일은 없었는가?
빌라도가 만약 자신의 위치에서 정확한 판결을 하고 끝까지 예수님을 지켰다면
그가 지금처럼 수천년 동안 부끄러운 이름으로 오르내리지 않았을 것이다.
순간에 이익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자.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믿음을 저버리지 말자.
지금 이순간에도 주님을 나의 마음을 지켜보시며 나의 생각을 감찰하신다.
내가 작은 이익에 눈이 어두워 악을 모른척 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기 원한다.
군중들은 어떠했는가?
예수님을 칭송하고 예수님의 능력에 놀라며 기적을 바라고 따랐던 무리들.
그런 그들이 어떻게 한순간에 이렇게 변할 수 있었을까?
대제사장들의 충동질에 살인자보다 못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지르며 외치는 그들.
그들은 정말 자신들이 무슨 일을 벌이는 지 알고 있는 걸까?
대중의 움직임은 이렇듯 한순간에 바뀌며 이렇게 어리석다.
기득권에게 쉽게 이용당할 정도로 무지하고 변덕스럽다.
예수님은 그들이 무슨 일을 버리는지 알지 못한다고 변호해주셨다.
대세에 무리에 무조건적으로 믿고 따라가지 말자.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뜻을 알고 움직이자.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고 말한다고 그것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다.
대세에 휘말려 충동적으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쳤던 무리들.
그들과 같은 어리석은 실수를 하지 말자.
예수님은 불의한 법정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항변하시지 않은채 침묵하셨다.
모든 것이 이미 예정된 하나님의 뜻이 였기에 묵묵히 그 길을 가셨다.
무리의 선동에 마음을 빼앗기시지 않고, 실망하거나 좌절하거나 분노의 기색없이
오직 하나님의 뜻만 바라보며 순종으로 나아가셨음을 본다.
그길이 너무나 아프고 고된 길일지라도 자신의 몸을 내어주시면서 말이다.
Application
시기의 마음을 정검하기. 나도 모르게 나보다 잘 된 사람을 시기하고 샘내고 하지는 않았는지...시기는 나도 모르는새 들어와 마음을 차지할 수 있음을 배운다. 깨어있도록 기도하자.
고민하는 문제들에 대해 주님께 답을 구하기보다 자꾸 다른 여러사람의 동의를 구하려는 태도를 발견한다. 많은 사람의 생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를 향하신 주님의 뜻이 가장 중요한데 기도하지 못하고 자꾸만 주변을 둘러보고 결정하려는 마음들을 회개하고 고치기 원한다.
다른사람들의 시선, 인간적인 마음들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저버린 것을 발견한다. 다행히 주님께서 막아주셨지만 나의 마음의 동기를 오늘 들여다보게해주셨다. 아직은 주변사람들을 의식하고 그사람들의 기대와 상관없이 주님만 바라보는 일이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아직 많이 부족한 나를 발견하고 회개의 시간 갖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