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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합이 엘리야가 행한 모든 일과 그가 어떻게 모든 선지자를 칼로 죽였는지를 이세벨에게 말하니
2 이세벨이 사신을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르되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반드시 네 생명을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과 같게 하리라 그렇게 하지 아니하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한지라
3 그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자기의 생명을 위해 도망하여 유다에 속한 브엘세바에 이르러 자기의 사환을 그 곳에 머물게 하고
4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나이다 하고
5 로뎀 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6 본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더라 이에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더니
7 여호와의 천사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 먹으라 네가 갈 길을 다 가지 못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8 이에 일어나 먹고 마시고 그 음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 주 사십 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니라
9 엘리야가 그 곳 굴에 들어가 거기서 머물더니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10 그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유별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

제목: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중심구절: 5 로뎀 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성경에는 많은 위대한 인물이 나온다. 하지만 멋지고 위대한 이야기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뒤에 그들의 약점까지 모든 것이 기록된 책이 바로 성경이다. 바로 이전까지 850대 1의 영적 전쟁의 승리를 맛본 엘리야가, 이세벨의 협박을 듣고, 바로 약해지는 모습을 보면서 진짜 인간적이 모습을 발견한다. 엘리야를 추앙하는 사람들에게는 보고 싶지 않은 모습일 수 있겠다. 

하나님의 능력이 나를 통해 일하심을 그렇게 보고나서 왜 엘리야는 무력해지고, 두려워졌는가?
그부분이 사실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불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볼 때 아주 이상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승리 이후 사단은 우리를 더 공격하고, 그 작은 두려움에 무너지기도 한다. 

엘리야에 관한 유명한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해보자

17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로되 저가 비 오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즉 삼년 육개월 동안 땅에 비가 아니 오고 18 다시 기도한즉 하늘이 비를 주고 땅이 열매를 내었느니라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해주신다. 엘리야가 특별한 사람이여서가 아니고, 믿음의 사람이기 때문이다. 

믿음이 무너지면, 두려워진다. 갑자기 이세벨의 협박으로 도망한 엘리야처럼 말이다. 

그리고 엘리야는 자기가 죽기를 기도한다.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하고 자신의 괴로움을 하나님앞에 토로한다. 그리고 로뎀 나무 아래 누워 자고 있을 때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일어나서 먹으라 하신다.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의 물을 먹고 그는 다시 누웠떠니 일어나 또 먹으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 위로하시고 어루만지신다. 왜 낙담했느냐고, 왜 믿음이 없어졌냐고 책망하지 않으시고, 어루만지신다.

엘리야가 생각한 결말과 달랐을 때 그는 실망했을지 모르겠다. 바알의 선지자들을 모두 죽이고, 이제 백성들이 하나님을 찾을 줄 알았는데, 그의 신세는 여전히 이세벨이 목숨을 노리는 같은 상황이다. 위대한 기도 끝에도 자신이 처한 상황이 달라지지 않았음에 그가 실망하고 좌절하고 낙심하였는지도 모른다.

하나님의 능력을 맛보았는데도,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나의 상황, 기도 후에도 변화 없음에 내가 생각한 그 이상과 다른 결말에 실망한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사람들은 변하지 않고 환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오직 내마음만 변화되는 것이다. 

여전히 내 앞에 문제들은 존재하고, 적들은 물러나지 않는다. 그럴 때 로뎀나무 아래 누워 자고 있어도 괜찮다며 천사를 보내주시고 어루만져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오늘 보게 된다. 

다음 사역을 위해 친히 준비해 놓으신 떡과 물을 먹이시는 하나님의 다정한 손길을 만난다. 

그는 일어나 먹고 마시고, 결국은 그 음식물에 의지하여 사십 주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산에서 하나님을 만난다. 

그의 마음은 크게 변하지 않았고, 음식물에 의지하여 먼길을 걸어 호렙산에 온 그는 하나님께 열심이 유별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라고 토로한다. 

그에게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불만들이 있다. 그리고 오직 나만 남았다는 외로움과 고독이 있었다. 

나는 내 마음이 문제가 있고, 낙심이 들 때 오늘 말씀을 기억하고 싶다. 어루만지시고, 먹이시는 하나님, 그리고 그 기력으로 말미암아, 사십주야를 걸어 결국에는 호렙산에 하나님을 다시 만난 엘리야. 

나는 다시 일어나 걸어 나의 하나님을 호렙산에서 만나고, 물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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