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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Study

요엘 1장

DailyQT 2007. 6. 18. 21:20
1 여호와께서 브두엘의 아들 요엘에게 이르신 말씀이라.... 2 늙은 자들아 너희는 이것을 들을지어다 땅의 모든 거민아 너희는 귀를 기울일지어다 너희의 날에나 너희 열조의 날에 이런 일이 있었느냐.... 3 너희는 이 일을 너희 자녀에게 고하고 너희 자녀는 자기 자녀에게 고하고 그 자녀는 후시대에 고할 것이니라.... 4 팟종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늣이 먹고 늣이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 5 무릇 취하는 자들아 너희는 깨어 울지어다 포도주를 마시는 자들아 너희는 곡할지어다 이는 단 포도주가 너희 입에서 끊어졌음이니.... 6 한 이족(異族)이 내 땅에 올라왔음이로다 그들은 강하고 무수하며 그 이는 사자의 이 같고 그 어금니는 암사자의 어금니 같도다.... 7 그들이 내 포도나무를 멸하며 내 무화과나무를 긁어 말갛게 벗겨서 버리니 그 모든 가지가 하얗게 되었도다.... 8 너희는 애곡하기를 처녀가 어렸을 때에 약혼한 남편을 인하여 굵은 베로 동이고 애곡함같이 할지어다.... 9 소제와 전제가 여호와의 전에 끊어졌고 여호와께 수종드는 제사장은 슬퍼하도다.... 10 밭이 황무하고 토지가 처량하니 곡식이 진하여 새 포도주가 말랐고 기름이 다하였도다.... 11 농부들아 너희는 부끄러워할지어다 포도원을 다스리는 자들아 곡할지어다 이는 밀과 보리의 연고라 밭의 소산이 다 없어졌음이로다.... 12 포도나무가 시들었고 무화과나무가 말랐으며 석류나무와 대추나무와 사과나무와 및 밭의 모든 나무가 다 시들었으니 이러므로 인간의 희락이 말랐도다....13 제사장들아 너희는 굵은 베로 동이고 슬피 울지어다 단에 수송드는 자들아 너희는 곡할지어다 내 하나님께 수종드는 자들아 너희는 와서 굵은 베를 입고 밤이 맞도록 누울지어다 이는 소제와 전제를 너희 하나님의 전에 드리지 못함이라.... 14 너희는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선포하여 장로들과 이 땅 모든 거민을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전으로 몰수히 모으고 여호와께 부르짖을지어다.... 15 오호라 그 날이여 여호와의 날이 가까왔나니 곧 멸망같이 전능자에게로서 이르리로다.... 16 식물이 우리 목전에 끊어지지 아니하였느냐 기쁨과 즐거움이 우리 하나님의 전에 끊어지지 아니하였느냐.... 17 씨가 흙덩이 아래서 썩어졌고 창고가 비었고 곳간이 무너졌으니 이는 곡식이 시들었음이로다.... 18 생축이 탄식하고 소 떼가 민망해하니 이는 꼴이 없음이라 양 떼도 피곤하도다.... 19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불이 거친 들의 풀을 살랐고 불꽃이 밭의 모든 나무를 살랐음이니이다.... 20 들짐승도 주를 향하여 헐떡거리오니 시내가 다 말랐고 들의 풀이 불에 탔음이니이다....

요엘 (여호와의 날)

요엘서는 메뚜기 심판을 기록하고 있다. 이 메뚜기 심판은 요엘서에서 주의 날, 즉 다가오는 심판의 날에 대한 모형으로 제시되고 있다. 또한 요엘서는 말세에 여호와께서 만민에게 성령을 주어줄 때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고한다. 요엘은 그떼가 되면 늙은이가 꿈을 꾸고, 젊은이는 이상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요엘은 마지막 심판의 날에 하나님의 백성을 반대했던 모든 열방을 하나님께서 심판의 골짜기에서 심판하실 것이라고 예고한다.

1. 저자와 시대적 배경(1:1)

"여호와께서 부두엘의 아들 요엘에게 하신 말씀이라"(1:1)

구약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에게 붙어있는 요엘이라는 이름은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는 뜻을 가진 이름이다. 어떤 사람은 그가 사무엘 선지자의 아들이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그는 브두엘의 아들이었다. 요엘의 부친 브두엘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호세아의 생활은 자세히 묘사되었지만, 요엘의 개인적인 삶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의 예언을 통해서 우리는 그가 유다의 선지자였다는 것과, 예루살렘에서 예언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1:9,13-14, 2:15). (암 1:2)에서 (욜 3:16)을 인용한 점과, (암 9:13)에서 (욜 3:18)을 인용한 것을 보면 요엘은 아모스보다 앞선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점은 요엘이 소선지자들 중에서 가장 초기에 활동했던 선지자 중에 한 사람이었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 아모스와 호세아가 책망했던 죄들은 요엘서에는 언급되지 않고 있으며, 우상 숭배에 대한 언급도 나오지 않는다.

요엘서를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는 본서의 첫 부분에 등장하는 메뚜기 재앙을 실제로 있었던 재앙으로 보아야 하는지, 아니면 하나의 비유나 미래에 있을 심판으로 보아야 하는 지에 대해서 견해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옳아 보인다. 실제로 요엘서 어디에서도 요엘이 비유를 사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이스라엘은 여러 번 메뚜기 재앙으로 인해 땅이 황폐화 된 적이 있다. 그러므로 본문에서 묘사되고 있는 메뚜기 재앙의 모습은 실제로 일어난 장면을 묘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밭에 있는 식물들의 사라짐, 땅속의 뿌리와 껍질까지 갉아먹는 것, 태양을 어둡게 하는 것, 군대와 같이 잘 짜여진 조직, 하늘을 날 때에 내는 소리, 그리고 식물을 갉아 먹을 때에 내는 소리 등은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요엘이 활동했던 때를 초기 시대로 보는 것은 아니다. 일부 다른 학자들은 요엘이 활동했던 때를 말라기와 동시대로 보기도 한다. 그들은 요엘서에 나타난 당시의 정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1) 장로와 제사장들이 통치하던 때(1:2,9,13, 2:16-17), 2) 성전의 보물을 빼앗긴 역사가 있음(3:5), 3) 열국이 침입하여 땅을 나눈 후(예루살렘 함락 이후)(3:2), 4) 두로, 시돈, 블레셋이 원수가 됨(3:4), 5) 그리이스와 노예 무역을 함(3:3,6)(헬라가 아직 강대국이 아닌 페르시아 시대), 6) 성벽이 있던 때(2:7), 7) 인구 수가 많지 않았던 때(3:16). 그들은 이러한 모든 조건을 만족 시킨 때는 초기 시대가 아니라, 포로에서 돌아와서 성전과 성벽을 재건한 때인 페르시아 시대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입장을 따르면 요엘서의 기록은 말라기와 함께 소선지서 중에서 가장 후대의 것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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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메뚜기 재앙과 여호와의 날(1장)

요엘은 이스라엘을 엄습했던 메뚜기 재앙을 탄식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회개를 촉구하고 있다. 그는 메뚜기로 인해 이스라엘에 내린 재난은 여호와를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려진 하나님의 심판이었다고 말한다. 메뚜기 재앙은 사람들 뿐 아니라, 땅의 피조물들도 같이 고난을 당하게 만들었다. 이 메뚜기 심판은 앞으로 다가올 여호와의 날, 즉 마지막 심판의 모형이었다. 요엘은 이스라엘이 회개하지 않고 계속해서 악을 행하면, 결국 심판의 날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그러므로 요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금식하고 애통하면서 하나님께 돌아올 것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
2-1. 이런 일이 있었느냐?(2-4)

"늙은 자들아! 너희는 이것을 들을찌어다. 땅의 모든 거민아! 너희는 귀를 기울일찌어다. 너희의 날에나 너희 열조의 날에 이런 일이 있었느냐?(2) 너희는 이 일을 너희 자녀에게 고하고, 너희 자녀는 자기 자녀에게 고하고, 그 자녀는 후시대에 고할 것이니라(3). 팟종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늣이 먹고, 늣이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4)."

요엘은 늙은 자들과 땅의 모든 거민들을 향해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라고 외치고 있다(2). 우리 말 성경에 '늙은 자'로 번역된 말(하즈 케님)은 '장로들'(elders)로 번역하는 것이 옳아보인다. 우리 말 성경은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강조해서이 말을 '늙은 자들'로 번역하고 있다. 그러나 14절에서 이 말이 금식일과 성회와 같이 공적인 집회를 의미하는 말들과 함께 사용된 것을 보면, 이 말은 본문에서 공식적인 장로 직분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 말의 복수형은 지도자의 권위를 가진 공적인 직책을 가리키는 말로 구약에만 약 100회 이상 사용되었다. 요엘은 장로들과 땅에 거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지금부터 전파할 메시지에 귀를 기울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요엘은 그들이 현재 당한 큰 재난은 전에는 없었던 대재난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요엘은 이 일이 너무나 큰 일이었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일을 자손 대대로 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3). 이 말씀은 현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만 듣고 그칠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그 자손들에게도 전해져야 할 경고의 말씀이었다.
요엘은 장로들과 땅의 모든 거민들을 행해서 이렇게 외치고 있다. "팟종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늣이 먹고, 늣이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4)." 본문에 언급된 '팟종이', '메뚜기', '늣', '황충'은 히브리어, '가잠', '아립베', '얄레크', '하실'을 번역한 것이다. 이 네 개의 말은 모두 다 메뚜기를 가리키는 말로 모두 메뚜기의 특성들을 보여주고 있다. '가잠'은 '자른다'는 의미이고, '아립베'는 '많은 떼'를 가리키며, '얄레크'는 '급하게 갉아먹는 모습'을 가리키고, 또 '하실'은 '끝장낸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표현들은 모두 한 떼의 메뚜기가 먹고 남긴 것을, 또 다른 떼가 와서 먹어치우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메뚜기들은 "굶주림의 화신"으로 불리어왔다. 그들은 거의 150km이상의 면적에 있는 모두 푸른 풀들과 잎사귀들을 갉아먹어 버렸다. 이로 인해 메뚜기 떼가 지나간 곳은 불에 타버린 황무지가 되고 말았다. 요엘 당시에 이스라엘에는 이러한 메뚜기의 공격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났다. 그리고 이러한 대재나느로 인해 이스라엘은 황무지가 되고 말았다.

2-2. 두려운 재앙(5-7)

"무릇 취하는 자들아! 너희는 깨어 울찌어다. 포도주를 마시는 자들아! 너희는 곡할찌어다. 이는 단 포도주가 너희 입에서 끊어졌음이니(5), 한 이족이 내 땅에 올라왔음이로다. 그들은 강하고 무수하며, 그 이는 사자의 이 같고, 그 어금니는 암사자의 어금니 같도다(6). 그들이 내 포도나무를 멸하며, 내 무화과나무를 긁어 말갛게 벗겨서 버리니, 그 모든 가지가 하얗게 되었도다(7)."

요엘은 술에 취해 있는 자들을 향해서 "깨어 울라!"고 말하고, 또한 포도주를 마시는 자들에게도 "울며 곡을 하라"고 외치고 있다. 대재앙이 계속해서 이스라엘을 덮쳤을 때에 소수의 부호들은 근심하지 않고, 술과 포도주와 향락에 빠져 살고 있었다. 사마리아와 므깃도 지방의 고고학 발굴 작업에 의하면 당시 이스라엘과 유다는 가장 큰 번영을 누렸고, 극도로 사치가 팽배했었다. 요엘은 이제 곧 그들의 웃음을 그치고 울게 될 날이 올 것이라고 경고한다. 하나님은 죙꽈 향락에 빠진 이스라엘을 심판하여 그들이 즐기던 술과 포도주가 끊어지게 만드실 것이다(5). 메뚜기 들은 큰 떼를 이루어 이스라엘 땅을 엄습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회개하지 않으면 장차 "한 이방 민족이 그 땅에 올라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다. 현재의 메뚜기 재앙은 회개하지 않으면, 이방 민족의 침입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이슬엘을 덮친 메뚜기들은 "강하고 그 수가 셀 수 없으며, 그 이는 사자의 이와 같고, 그 어금니는 암사자의 어금니와 같았다(6)." 하나님은 메뚜기의 이를 사자와 암사자의 이로 비유하고 있다. 메뚜기의 두 어금니는 사자의 송곳니처럼 날카롭다. 메뚜기가 입힌 피해는 마치 사자와 암사자가 사냥감을 덮친 것처럼 치명적이었다. 메뚜기들은 하나님의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를 멸하고, 그 껍질까지 하얗게 벗겨 버리고 말았다(7). 이스라엘에서 포도나무와 무화과나무는 하나님의 축복을 상징한다(왕상 4:25; 왕하 18:31; 시 105:33; 사 36:16; 렘 5:17;8:13; 호 2:12; 암 4:9; 미 4:4; 학 2:19; 슥 3:10). 이러한 점에서 메뚜기들이 이러한 나무들의 껍질을 벗긴 것은, 이스라엘에 임한 매우 심각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내 땅', '내 포도나무', '내 무화과나무'라고 묘사하셨다. 이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소유이며, 동시에 하나님께서 유다를 여전히 자기 백성으로 알고 사랑하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유다를 심판하시는 그 순간에도 여전히 그들을 사랑하시며 마음 아파하셨다.

2-3. 총체적인 황폐(8-12)

"너희는 애곡하기를 처녀가 어렸을 때에 약혼한 남편을 인하여 굵은 베로 동이고 애곡함 같이 할찌어다(8). 소제와 전제가 여호와의 전에 끊어졌고, 여호와께 수종드는 제사장은 슬퍼하도다(9). 밭이 황무하고 토지가 처량하니, 곡식이 진하여 새 포도주가 말랐고 기름이 다하였도다(10)."

하나님은 유다를 향해 어릴 때에 약혼한 남편을 잃고 굵은 베로 허리를 동이고 우는 처녀처럼 슬피울라고 말씀하셨다(8). 유다는 그들에게 내려진 엄청난 재앙을 인해 약혼한 남편을 잃은 처녀처럼 애절하게 슬피 울어야 했다. 이러한 표현은 메뚜기 재앙과 그 후에 찾아올 여호와의 심판이 얼마나 심각한 지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면 그들은 왜 이렇게 크게 슬퍼해야 했는가? 그 이유는 9절에 기록되어 있다. 장차 하나님은 이스라엘에서 매일 드리던 소제와 전제가 끊어지게 만드실 것이이며, 이로 인해 그들이 매일 드리던 제사들이 그치게 될 것이다. 매일 드리는 제사가 끊어졌다는 것은 그들의 자유로운 종교 행사가 중단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일은 성전 중심으로 살아가던 유대인들에게는 치명적인 일이었다. 이 일로 인해 장차 성전의 일을 수종을 들던 제사장들이 울면서 크게 슬퍼하게 될 것이다(9). 그러나 이스라엘에 내려질 재앙은 종교 행사의 중단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에 임할 재앙은 종교 행사뿐 아니라, 모든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그 재앙은 그들이 소유한 밭들을 황무지로 만들 것이다. '밭'(아다마)과 '토지'(사데)는 농경지와 목축지를 의미한다. 장차 이스라엘의 농경지와 목축지는 생산력을 잃고 황무지가 될 것이다. 또한 그 재앙으로 인해 이스라엘에는 곡식이 떨어지고, 새 포도주가 마를 것이며, 또한 기름이 떨어지게 될 것이다(10). 이스라엘에서 '곡식', '새 포도주', '기름'은 하나님의 은혜로 간주되었다(2:19; 민 18:12; 신 7:13; 11:14; 28:51; 렘 31:12; 학 1:11). 그러나 하나님은 이 모든 것을 거두어 가실 것이다. 이러한 일들은 이스라엘을 향한 은총이 그치고, 그들에게 멸망이 찾아 올 것을 말해주고 있다.

"농부들아! 너희는 부끄러워할찌어다. 포도원을 다스리는 자들아 곡할찌어다. 이는 밀과 보리의 연고라 밭의 소산이 다 없어졌음이로다(11). 포도나무가 시들었고 무화과나무가 말랐으며, 석류나무와 대추나무와 사과나무와 및 밭의 모든 나무가 다 시들었으니 이러므로 인간의 희락이 말랐도다(12)."

2-4. 금식을 선포하고 성회를 열라! (13-14)

"제사장들아! 너희는 굵은 베로 동이고 슬피 울찌어다. 단에 수종드는 자들아! 너희는 곡할찌어다. 내 하나님께 수종드는 자들아! 너희는 와서 굵은 베를 입고 밤이 맞도록 누울찌어다. 이는 소제와 전제를 너희 하나님의 전에 드리지 못함이로다(13). 너희는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선포하여 장로들과 이 땅 모든 거민을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전으로 몰수히 모으고 여호와께 부르짖을찌어다(14)."

요엘은 마지막으로 제사장들을 향해서 외치고 있다. 요엘은 제사장들에게 "굵은 베로 허리를 동이고 슬피 울라!"고 외쳤으며, 제단에서 수종드는 자들에게도 "애곡하라!"고 요구했다. 요엘은 하나님의 성전에서 일하는 제사장들에게 "와서 굵은 베를 입고 밤이 맞도록 재에 누우라"고 외치고 있었다. 그러면 왜 요엘은 제사장들에게 슬픔의 표시를 나타내라고 외쳤는가?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징계로 인해 성전이 무너지고, 제사장들이 더 이상 성전에서 제사를 드릴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나라가 멸망하고 성전이 무너지면 제사장들은 아무 것도 할 일이 없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때에 제사장들이 자신과 민족을 위해서 베옷을 입고 회개하며 구원을 요청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13). 요엘은 계속해서 제사장들에게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선포하라!"고 요청하고 있다. 제사장들은 징계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금식일을 선포하고, 온 민족을 소집하여 거룩한 집회를 열게 될 것이다. 원래 율법에는 대속죄일에만 금식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레 16:29). 그러나 특별한 경우에는 전 국가적으로 금식이 선포되는 경우도 있었다(느 9:1-3; 렘 36:9). "성회를 선포하라!"는 말은 온 백성이 함께 모여서 회개하면서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스라엘은 국가적인 위기를 맞아 지도자부터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함께 모여서 회개하며 하나님의 자비를 구해야 할 것이다(14).

2-5. 여호와의 날에 대한 징조(15-20)

"오호라 그 날이여! 여호와의 날이 가까왔나니, 곧 멸망 같이 전능자에게로서 이르리로다(15). 식물이 우리 목전에 끊어지지 아니하였느냐? 기쁨과 즐거움이 우리 하나님의 전에 끊어지지 아니하였느냐?(16) 씨가 흙덩이 아래서 썩어졌고 창고가 비었고 곳간이 무너졌으니, 이는 곡식이 시들었음이로다(17). 생축이 탄식하고 소떼가 민망해하니 이는 꼴이 없음이라 양떼도 피곤하도다(18). 여호와여 내가 주께 부르짖으오니 불이 거친 들의 풀을 살랐고 불꽃이 밭의 모든 나무를 살랐음이니이다(19). 들짐승도 주를 향하여 헐떡거리오니 시내가 다 말랐고 들의 풀이 불에 탔음이니이다(20)."

메뚜기 재앙에 대해 언급하던 요엘은 이제 종말론적인 여호와의 날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그는 탄식을 하면서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다고 말한다. 여호와의 날은 심판의 날로서, 이 날은 유다뿐 아니라 온 세상에 임하는 심판의 날이 될 것이다. 요엘은 장차 그 날이 '전능자로부터 오는 멸망처럼 이 땅에 임할 것"이라고 외친다. 전능자의 손에서 나오는 징계는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을 것이다(15). 요엘은 유대 백성들에게 "식물이 눈앞에서 끊어지고, 기쁨과 즐거움이 성전에서 사라졌다"고 말한다. '식물'(오켈)은 10절에 언급된 대로 곡식, 새 포도주, 기름 등과 같은 중요한 음식물을 의미한다. 그리고 '기쁨'은 내적인 기쁨('시므하')을 의미하고, '즐거움'은 겉으로 드러나는 기쁨('길')을 의미한다(욥 3:22). 이스라엘은 육신적인 양식이 끊어졌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 수 없게되어 내적인 기쁨과 외적인 즐거움도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16). 또한 하나님의 징계로 인해 "곡식의 씨앗이 흙덩이 아래에서 썩어버리고, 창고는 텅텅 비었으며, 곡식이 조기에 시들어 곡간이 비어 무너지고" 말았다. 유다는 씨앗이 땅 속에서 말라버려 더 이상 자랄 수 없게 되어 심각한 기근 상태를 맞고 있었다(17). 또한 계속되는 기근으로 인해 짐승이 먹을 꼴이 사라지고, 이로 인해 생축이 탄식하고 소떼가 고통스러워 했으며, 양떼도 피곤에 지쳐 헐떡이고 있었다. 유대 땅에는 목초지가 사라져서 짐승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었다. 유대인들의 죄악은 피조물까지 고통을 받게 만들었다(롬 8:19-22). 요엘은 이러한 장면을 목격하고 그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들의 풀과 밭의 모든 나무도 징계로 인해 불에 타서 사라지고 말았다(19). 이로 인해 들짐승들도 주님을 향해 물과 꼴을 달라고 헐떡이고 있었다. 시내는 모두 말라버렸고, 들의 풀도 시들어버렸다. 그러므로 심각한 기근 속에서 인간과, 땅과 식물, 그리고 모든 들짐승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구하고 있었다(20).

발췌 : 참좋은 군사 http://blog.naver.com/jjkkhh2232/5000388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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