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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요한복음 11:17 ~ 11:27

DailyQT 2010. 2. 19. 09:13
17   예수께서 와서 보시니 나사로가 무덤에 있은 지 이미 나흘이라
18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가깝기가 한 오 리쯤 되매
19   많은 유대인이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그 오라비의 일로 위문하러 왔더니
20   마르다는 예수 오신다는 말을 듣고 나가 맞되 마리아는 집에 앉았더라
21   마르다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면 내 오라비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22   그러나 나는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
23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오라비가 다시 살리라
24   마르다가 가로되 마지막 날 부활에는 다시 살 줄을 내가 아나이다
25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27   가로되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Title: 네가 믿느냐

Key verse
20   마르다는 예수 오신다는 말을 듣고 나가 맞되 마리아는 집에 앉았더라
22   그러나 나는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
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Message
예수님은 사랑하는 마르다와 마리아가 나사로의 죽음 때문에 얼마나 절망하고,
아파할 지 너무나 잘 알고 계셨지만, 그가 죽은지 나흘째 되는 날에 도착하신다.
예수님이 오셨단 말을 듣고 마르다는 나가 맞았지만,
예수님을 그리도 사랑하였던 제자 마리아는 그냥 집에 앉아 있었다.
마리아가 그저 슬픔을 이길 수 없었던 것인지,
워낙 내성적인 성격에 충격이 너무 커서 그랬던 것인지 알 수 없으나,
마리아의 마음을 나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마르다가 주님께 대놓고 원망하면서 끝까지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였던 것처럼,
마리아 역시 주님께 원망스러운 마음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집에 주저 앉아 있던 마리아와는 달리 마르다는 주님을 맞이 한다.
그리고 이제라도 주님께서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한다.
마르다는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고 있었다.
비록 그분이 나사로를 살려주실지 기대하지 못했겠지만,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그리고 다시 주님께 매달려 그분의 도우심을 구한다.

주님은 마르다에게 정말로 네가 믿느냐고 질문하셨고,
마르다는 무조건 믿는다고 자신도 모르는 믿음의 고백으로 답한다.
예수님은 마르다와 마리아의 슬픔과 그 마음속 깊은 마음을 모두 알고 계셨다.
예수님은 이 두여인의 슬픔을 모두 아셨듯,
내 마음의 슬픔과 힘듬 역시 알고 계신다.
여전히 절망과 슬픔 가운데 있어,
주님께 달려 나아가지 못하는 못난 마리아와 같은
나의 마음을 주님은 모두다 알고 계시며,
그 연약한 믿음을 책망하지 않으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수님은 내게 물어보신다.
네가 믿느냐?
설불리 대답하지 못하고 여전히 우물거리는 나.
나의 믿음 결국 여기까지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수많번 주님을 믿는다고 자신했는데,
결국 슬픔가운데 여전히 헤어나오지 못하는 내 자신의 믿음은
결국 이렇게 보잘것 없이 연약하다.

어제 큐티를 통해 나는 마치 나사로와 같이,
죽은 내 아이가 다시 살아돌아오는 그런 기대를 했었다.
그러나 주님은 살고 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믿는가라는 사실이라고 말씀하신다.
내가 주님이 이 땅의 모든 생명과 죽음을 주관하시는 분이시며,
그 모든 죽음을 뛰어넘는 분이심을, 생사를 넘어선 영원한 생명을
나에게 주시는 분이심을 내가 믿는가 라는 사실이다.
어차피 이땅에서의 삶은 영원하지 않고,
그아이가 태어났다하여도 언젠가 죽을 운명앞에 놓였음을 인정한다.
비록 슬픔 가운데 있지만,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예수님께서,
지금도 나와 함께 하심을 나는 믿는가?
비록 마르다처럼 주님을 원망하고, 또 다시 도우심을 구할 만한,
그러한 힘이 내게 남겨지 있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믿을 수 밖에는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오늘 말씀을 통해 묵상하고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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