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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요한복음 9:13 ~ 9:29

DailyQT 2010. 2. 12. 07:00
13   저희가 전에 소경 되었던 사람을 데리고 바리새인들에게 갔더라
14   예수께서 진흙을 이겨 눈을 뜨게 하신 날은 안식일이라
15   그러므로 바리새인들도 그 어떻게 보게 된 것을 물으니 가로되 그 사람이 진흙을 내 눈에 바르매 내가 씻고 보나이다 하니
16   바리새인 중에 혹은 말하되 이 사람이 안식일을 지키지 아니하니 하나님께로서 온 자가 아니라 하며 혹은 말하되 죄인으로서 어떻게 이러한 표적을 행하겠느냐 하여 피차 쟁론이 되었더니
17   이에 소경 되었던 자에게 다시 묻되 그 사람이 네 눈을 뜨게 하였으니 너는 그를 어떠한 사람이라 하느냐 대답하되 선지자니이다 한대
18   유대인들이 저가 소경으로 있다가 보게 된 것을 믿지 아니하고 그 부모를 불러 묻되
19   이는 너희 말에 소경으로 났다 하는 너희 아들이냐 그러면 지금은 어떻게 되어 보느냐
20   그 부모가 대답하여 가로되 이가 우리 아들인 것과 소경으로 난 것을 아나이다
21   그러나 지금 어떻게 되어 보는지 또는 누가 그 눈을 뜨게 하였는지 우리는 알지 못하나이다 저에게 물어 보시오 저가 장성하였으니 자기 일을 말하리이다
22   그 부모가 이렇게 말한 것은 이미 유대인들이 누구든지 예수를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자는 출교하기로 결의하였으므로 저희를 무서워함이러라
23   이러므로 그 부모가 말하기를 저가 장성하였으니 저에게 물어 보시오 하였더라
24   이에 저희가 소경 되었던 사람을 두 번째 불러 이르되 너는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라 우리는 저 사람이 죄인인 줄 아노라
25   대답하되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소경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
26   저희가 가로되 그 사람이 네게 무엇을 하였느냐 어떻게 네 눈을 뜨게 하였느냐
27   대답하되 내가 이미 일렀어도 듣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다시 듣고자 하나이까 당신들도 그 제자가 되려 하나이까
28   저희가 욕하여 가로되 너는 그의 제자나 우리는 모세의 제자라
29   하나님이 모세에게는 말씀하신 줄을 우리가 알거니와 이 사람은 어디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Title: 억지스러운 대화

Key verse
25   대답하되 그가 죄인인지 내가 알지 못하나 한 가지 아는 것은 내가 소경으로 있다가 지금 보는 그것이니이다
26   저희가 가로되 그 사람이 네게 무엇을 하였느냐 어떻게 네 눈을 뜨게 하였느냐
27   대답하되 내가 이미 일렀어도 듣지 아니하고 어찌하여 다시 듣고자 하나이까 당신들도 그 제자가 되려 하나이까

Message
눈을 뜬 소경을 본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행하신 일을 가지고
트집을 잡고 또 쟁론에 부딧친다. 그가 죄인인가 아니면 누구신가?
그들은 직접적인 기적의 증거인 소경을 눈앞에서 보고서도,
도무지 믿을 수가 없다. 그들의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그렇게나 안식일에 대해서 예수님께서 설명하셨는데도,
전혀 듣지 않고 오직 그들의 생각들로만 가득차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사실은 분명하게도 소경은 눈을 떴다는 것이다.
이제 바리새인은 그 소경의 부모까지 불러와 증거를 없애고자 노력한다.
그가 정말 소경으로 난 자인가 묻는 것이다.
소경의 부모는 바리새인들이 묻는 목적을 잘 알고 있었다.
바리새인들이 이 기적을 묵인하고자 하는 마음들을 알고 있기에,
그 부모는 잘 모르겠다며 장성한 자식에게 직접 물으라고 책임을 전가한다.
직접 예수님을 보지 못한 부모들은 두려웠고 눈치를 보았다.
하지만 예수님께 눈을 고침 받은 당사자인 소경은 바리새인들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그는 오히려 당당하게 예수님을 선지자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신념을 말한다.
바리새인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출교를 당하든 그는 중요하지 않다.
예수님이 그들이 말하는 죄인이라고 우겨도,
내가 분명히 아는 한가지. 바로 내가 소경이었으나 지금은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평생을 어두움 가운데 살았던 그에게 볼 수 있다는 사실은 어떤 두려움도 없애는,
너무나 감격스러운 체험과 경험이였으리라.
그는 재차 물어보는 짜증나는 바리새인들에게,
너희도 그의 제자가 되려느냐라며 그들에게 역설적으로 풍자한다.
당당하게 바리새인들의 억지스러움을 꼬집는 것이다.

오늘 바리새인과 소경의 대화는 참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답답하다.
본질을 잃어버리고, 자신의 신념에만 근거해 판단하고자하는 고집스러움이
얼마나 어리석으며,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것을 보지 못하는지 깨닫게해주신다.
영적인 눈으로 볼 때 소경된 자는 이제 영적인 눈을 들어 예수님을 보았으나,
오히려 날 때부더 보던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보지 못하는 소경이었다.
가진 것 처럼 보이는 자가 바로 가장 가지지 못한 자임을 알 수 있는,
바로 예수님이 늘 말씀하시는 아이러니한 상황임을 깨닫게해주신다.

나역시 많은 순간 나의 고집스런 신념에 사로잡혀,
성령님께서 주시는 음성과, 영적인 세계를 분별하지 못하고,
아무리 말씀하셔도 귀를 닫고 듣지 않았던 바리새인들과 같은
억지스러우며 어리석은 삶을 살고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하여본다.
내 짧은 지식으로는 주님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그분을 내 한계안에 제한할 수 없다.
그분을 온전히 이해하고자 함이 아니라,
그분이 하나님이심을 믿고 의지하는 것.
내삶을 완전히 주관하시며, 그분께 순종하는 것.
매일의 그분의 말씀에 귀기울이며 듣는 것.
그길만이 내가 바리새인처럼 영적 소경이 되지 않는 길일 것이다.

Application
내 생각들, 내 욕심들에 사로잡혀, 주님의 음성에 귀기울이지 못한
불순종의 태도들을 놓고 기도하기
담대하게 예수님을 증거했던 소경처럼 눈치보지 않고 담대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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